전남도산림연구원, ‘남도 풀꽃 수집일기’ 전시~ 희귀·특산식물 60종 한눈에
2025-10-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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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풀꽃, 표본으로 만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산림연구원은 2020년부터 5년간 진행한 산림자원탐사 성과를 담은 식물표본 60점을 ‘남도 풀꽃 수집일기’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광주시립수목원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전남산림연구원과 광주시립수목원 공동 기획전으로, 남도의 풀꽃을 바로 알고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보성부터 완도까지… 남도 산길 따라 수집한 식물들
연구원은 2020년 보성 일림산을 시작으로 담양 가마골, 광양 백운산, 나주 불회사, 장성 축령산, 완도 상왕산 등 6개 지역에서 자생 식물 표본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전남 산림의 자생지 정보와 유용 자원 발굴의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희귀·특산식물 60종 전시… 멸종위기종 포함
이번 전시에는 구상나무, 백양꽃 등 희귀식물 25종과 한라투구꽃, 할미밀망 등 특산식물 35종이 포함됐다. 희귀식물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에 따라 멸종위기 등급이 부여된 종으로, 우리나라에는 현재 571종이 자생하고 있다.
####“전남·광주 산림연구 협력 강화할 것”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남도와 광주시가 산림자원 연구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산림연구원은 나고야의정서 대응과 바이오산업 연계 연구를 추진하며, 신품종 ‘골드문’을 비롯한 지역 고유 식물자원 발굴과 도감 발간 등 체계적인 식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