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세종, ‘특구 승격’으로 더 높이 난다

2025-10-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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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승격…미래교육 지원예산도 ‘탄력’

교육도시 세종, ‘특구 승격’으로 더 높이 난다/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교육도시 세종, ‘특구 승격’으로 더 높이 난다/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미래교육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함께 운영해온 ‘교육발전특구’가 교육부의 성과관리 평가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특별교부금 최대 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으며, 교육개혁의 추진 동력도 한층 강화됐다.

교육발전특구 제도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지역 대학, 산업체 등과 협력해 자율적으로 교육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체계다. 교육부는 해당 특구를 운영성과에 따라 ‘선도지역’과 ‘관리지역’으로 나누고 있으며, 이번 세종의 승격은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시와 교육청은 지난해 7월,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교육도시 세종’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특구 지정 이후 9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미래형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늘봄체제, 모델학교 운영,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선도지역 승격은 안정적인 국비 확보라는 현실적 이점도 가져왔다. 세종시는 지난해 국비 7,000만 원 확보에 이어 올해에는 30억 원을 확보했고, 여기에 최대 5억 원의 특별교부금까지 더해져 교육혁신 사업의 지속성과 확장성 면에서도 큰 여유를 갖게 됐다.

더불어 기회발전특구와의 연계를 통해 사이버보안, 미래모빌리티, 양자기술, 가속기 등 미래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 중이다. 수도권 이전 기업과 연계된 현장 중심의 교육 모델이 본격화되면, 정주형 청년 인재 육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선도지역 승격은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서 세종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것”이라며 “청년 유출과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기반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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