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재즈의 격렬한 포옹~광주서 '희망'을 노래하다

2025-10-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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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재즈의 격렬한 포옹~광주서 '희망'을 노래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는 18일, 광주문화재단 광주전통문화관에서 국악의 깊은 울림과 재즈의 자유로운 선율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청년 국악 단체 '소리메굿 나래'가 선보이는 융합 공연 <다행다복(多幸多福)>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전통의 재해석, 살아있는 예술을 외치다

이번 공연을 주도하는 '소리메굿 나래'는 전통음악을 뿌리로 삼아 현대적 감각의 무대를 창조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단체다. 이들은 국악이 박물관에 갇힌 '보존의 예술'이 아닌, 동시대의 삶과 함께 숨 쉬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번 무대는 그들의 실험 정신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염원과 혼돈, 그리고 희망의 서사

공연은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감정선을 따라간다. 첫 무대 '염원과 기도'는 전통 가락 '비나리'를 통해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고, 이어지는 타악 중심의 '혼란과 혼동'에서는 강렬한 리듬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판소리 적벽가를 재즈로 재해석한 '적벽 in 재즈'를 통해 모든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소리꾼과 재즈 피아노의 절묘한 조화

특히 피날레 무대에서는 소리꾼 김다정의 목소리에 타악, 해금, 그리고 재즈 피아노가 더해져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음악적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익숙한 판소리 가락 위로 흐르는 재즈의 즉흥 연주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깊은 감동을 동시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와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공연

한편, 전통문화관은 매주 토요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종이 포스터 대신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현장에서는 디지털 배너를 활용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행사로 기획되어 의미를 더했다. 공연 관람 및 모든 체험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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