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가을밤을 수놓은 동심, 광주충장축제 대성황~ 내년엔 ‘추억의 노래’로 만난다
2025-10-19 15:09
add remove print link
[영상]가을밤을 수놓은 동심, 충장축제 대성황~ 내년엔 ‘추억의 노래’로 만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도심의 가을밤이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빛났다.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닷새간 펼쳐진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환호 속에 막을 내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거리 곳곳, 살아 숨 쉬는 동화
축제 기간 동안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는 거대한 동화책으로 변신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등 익숙한 동화 속 장면들이 예술적인 조형물과 조명으로 재탄생해 거리를 채웠다. 특히 7080 시대를 재현한 ‘추억의 테마거리’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이 주인공, 참여로 빛난 축제
올해 축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다. 광주의 ‘연대’와 ‘나눔’ 정신을 담아 직접 주먹밥을 만드는 ‘주먹밥 콘테스트’부터, 아시아 여러 국가의 문화를 체험하는 ‘아시아 컬처데이’, 도심을 클럽으로 만든 ‘충장 발광 나이트’까지 시민들은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마을이 만든 퍼레이드, 축제의 하이라이트
축제의 백미는 단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충장 퍼레이드’였다. 특히 13개 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은 동화 퍼레이드’는 각 마을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아내 큰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롯데월드 퍼레이드팀의 환상적인 행렬과 피날레를 장식한 드론쇼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미래를 기약하는 ‘추억 시리즈’
동구는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축제의 정체성으로 확립하고, 매년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된 2026년 제23회 축제의 주제는 ‘추억의 노래’다. 임택 동구청장은 “내년에는 세대를 잇는 음악을 통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