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진남관, 13년 해체수리 끝에 복원…국난 극복의 역사 되살리다
2025-10-2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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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 상징 진남관, 13년 만에 새 모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국보 제304호 여수 진남관의 해체수리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가 21일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허민 국가유산청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인사와 도민 200여 명이 함께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복원을 축하했다.
####선조들의 구국정신, 도민들과 함께 기리다
진남관 완공 기념식은 임진왜란 등 국난의 시기에 선조들이 보여 온 의지와 구국 정신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지역민과 함께 역사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김영록 도지사는 진남관의 복원을 “호남인의 굳은 정신이 깃든 감동의 현장”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순신 호국벨트,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
전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진남관을 중심으로 전라좌수영 역사문화공원 조성, 성문 및 성터거리 복원, 이순신 호국문화관광벨트 구축 등 다양한 역사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진남관 일대가 남도의 대표적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 최대 객사, 완벽한 복원 위해 195억 투입
진남관은 선조 32년(1599)에 건립된 전라좌수영 본영 객사로서, 숙종 44년 중창을 거쳐 2001년 국보로 지정된 국내 최대 객사다. 2013년 설계 시작과 함께 약 195억 원이 투입되어 2025년 5월, 13년에 걸친 해체 복원이 마무리됐다.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추진된 이번 수리로 진남관은 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되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