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시 북구청장,“광주·전남, 경쟁 아닌 상생으로 AI 미래 열자”
2025-10-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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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아쉽지만 좌절은 금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은 2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시민들이 염원한 북구 첨단3지구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가 무산돼 아쉽다”면서도 “이 결과를 지역 패배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문 청장은 “분노나 지역 소외론에 기대기보다 냉정하게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결과를 미래 협력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전남 선정, 경쟁 아닌 협력의 기회로 봐야”
문 청장은 “다른 지역이 아닌 전라남도가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광주와 전남은 제로섬 경쟁의 상대가 아니라, 함께 성장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구상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R&D 허브 광주, 컴퓨팅센터 전남… 역할 분담해야”
그는 향후 광주와 전남의 역할 분담 방향도 제시했다. “에너지원이 풍부한 전남은 국가 AI컴퓨팅센터에 적합하며, 인적 인프라와 대학이 많은 광주는 AI 연구개발(R&D)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국가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AI 관련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생과 통합으로 새로운 전라도 천년 준비하자”
문 청장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중앙정부와 여당에 건설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광주·전남이 신뢰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시도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함께하지 않으면 공멸이지만, 손잡으면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며 “천년 전라도의 정신으로 새로운 천년의 전라도를 준비하자”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