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한문장 캠프’, 교도소에서 청소년 문학감성에 불을 지피다

2025-10-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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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교도소가 특별한 문학의 무대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장흥군이 목포MBC와 함께 10월 24~25일 고등학생 55명을 대상으로 ‘한문장 캠프’를 개최했다. 빠삐용ZIP(옛 장흥교도소)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박 2일간 이색적인 환경에서 진행돼, 청소년들에게 자유와 성찰의 순간을 선사했다.

####문학적 체험, 창의의 새 길 열다

참가 학생들은 머그샷 촬영, 글감옥 체험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교도소의 공간을 사유의 장으로 바꿨다. 쇠창살, 벽돌담이 창작의 언어로, 닫힌 공간이 오히려 상상과 자유가 피어나는 배경이 됐다.

####작가와의 만남, 문학유적 탐방으로 감성 채워

문학갱생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 후, 한승원 산책로와 선학동 유채마을 등 지역 문학 명소를 탐방했다. 저녁에는 손원평 작가와 인문학 토크, 로컬밴드 공연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했다.

####성장과 나눔의 1박 2일, 앞으로 더 넓어질 문학 체험

캠프 마지막 날, 학생들은 ‘나를 소개하는 한 문장’ 발표와 합평회를 갖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장흥군은 앞으로 교사·학생 대상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문학이 숨 쉬는 노벨문학도시 장흥’ 실현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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