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린 가을, 강진만에 추억이 피다

2025-10-30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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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부르면 사람들은 갈대밭으로
제10회 ‘춤추는 갈대축제’ 성황
생태공원 전역이 힐링 산책로로 변신
자연 품에서 남기는 잊지 못할 순간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강진군 강진만생태공원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가 선선한 바람을 타고 출렁이며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제10회를 맞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한창인 지난 29일,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갈대밭 사이를 걸으며 저마다의 가을을 마음속에 새겼다. 바람이 스치면 갈대는 춤을 추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사진을 남기며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춘다.

탁 트인 생태공원은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산책로가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갈대 너머 펼쳐진 강진만의 물결과 따스한 햇살이 더해져 감성 가득한 가을 여행을 완성한다.

가을의 끝자락, 강진만의 바람은 오늘도 누군가의 기억을 부드럽게 흔들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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