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11-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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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 현물 가격 4002달러에 마감

골드바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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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현·선물 금가격이 지난주 4000달러 위에서 마감하며 매수세와 매도세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4000달러는 심리적 저항선이자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물가 데이터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지표는 달러의 흐름과 금값 모두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경제 지표는 일부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을 웃도는 94.6을 기록하며 가계의 낙관적 기조가 유지됐지만, 주택 거래 부진과 제조업 둔화는 여전했다.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는 -4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렀고, 미결주택판매는 변동 없이 0%를 기록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연준)는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인하했다. 시장이 이미 예상한 변동이었으나,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와 불균등한 경기 흐름을 동시에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지만, 높은 차입비용이 주택시장과 제조업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어 금 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3일(이하 미국 시각) 발표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으면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으며 ▲4일 JOLTS 구인건수(7.21만 건 예상) ▲ADP 비농업 고용 변화(2만 8000건 예상) 및 서비스업 PMI ▲신규 실업수당 청구 ▲PCE 물가지수(0.2% 상승 예상)와 고용보고서가 이어진다. 이 지표들은 연준의 ‘연착륙(soft landing)’ 시나리오가 지속 가능한지를 가늠하는 핵심 자료로 해석된다.

FX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기술적으로는 금이 하락 삼각형 형태를 만들어 가며 4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4035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이는 돌파 신호로 간주돼 4,155달러와 4245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3886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3795달러와 3718달러까지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9 수준으로 중립에 가깝지만, 일부에서는 상승 전환의 잠재력을 시사하는 신호도 나온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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