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부산도 아니었다…전국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맛집 1위
2025-1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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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공개한 1년간 주행 데이터
전국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맛집, 과연 어디일까.

티맵모빌리티가 공개한 최근 1년간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대를 통틀어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자동차 내비게이션 맛집 검색 1위에 올랐다. 성심당은 지역 제과점을 넘어 전국 모든 음식점 가운데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이 공통으로 ‘성심당’을 가장 많이 검색했다. 20대, 40대, 50대, 60대는 성심당 본점을 1위로 꼽았고, 30대는 대전컨벤션센터 인근 ‘성심당 DCC점’을 1위로 선택했다. 특히 30대의 2위가 성심당 본점, 20~50대의 2위가 성심당 DCC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대를 아우르는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성심당의 대표 메뉴는 ‘튀김소보로’로, 바삭한 소보로 빵 안에 단팥이 들어간 독특한 식감이 인기 비결이다. 부추빵과 명란바게트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대의 맛집 검색 3위는 강릉의 짬뽕순두부 맛집 ‘동화가든 본점’이었다. 불맛이 나는 짬뽕 국물에 부드러운 순두부를 넣은 ‘짬순’으로 유명하다. 이어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 뚜쥬루빵돌가마점, 한강632스트릿, 태평소국밥본관 순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20대는 강릉과 남양주 등 한강뷰 카페, 여행지 기반의 감성 카페 검색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30대는 수도권 근교의 ‘근교 미식 나들이형 맛집’이 다수 포함됐다. 티맵모빌리티는 “30대는 주말 드라이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집 검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40대 이상은 물회, 생선구이, 바다뷰 카페 등 해안가 중심의 식당을 선호했다. 50대와 60대는 자연과 가까운 지역의 건강식당을 즐겨 찾았다.
장거리 주행으로 방문한 맛집은 대부분 강원도와 경남 바닷가 일대에 집중됐다. 평균 주행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대표 맛집으로는 속초의 ‘완도회식당’(광어회·전복죽),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핸드드립 커피와 브런치), 양양 ‘감나무식당’(간장게장·생선조림), 속초 ‘청초수물회 본점’(모둠회물회), 사천 ‘하주옥’(장어구이·소금구이)이 꼽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세대별로 이동 거리와 여행 목적이 결합된 맛집 검색 패턴이 뚜렷하다”며 “식사와 여행을 함께 즐기는 형태의 ‘드라이브 맛집’이 전국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