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으로 빚은 희망, 목포의 가을 하늘에 날다

2025-11-03 02:23

add remove print link

땀으로 빚은 희망, 목포의 가을 하늘에 날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지난 10월 30일, 목포국제축구센터가 1,500명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찼다. 역경을 딛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는 이들의 축제, ‘제22회 전라남도 자활대회’가 ‘함께 뛰고 함께 웃는 전남자활!’이라는 구호 아래 성대하게 펼쳐지며, 희망의 홀씨를 퍼뜨렸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 ‘자활 공동체’의 축제로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전남 22개 시군에서 모인 자활근로 참여자와 종사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참가자들은 자활사업을 통해 일군 농수산물과 가공품 등을 선보이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단순한 지원의 대상을 넘어 당당한 경제 주체로서의 자부심을 뽐냈다.

####땀의 결실, 빛나는 얼굴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상식이었다. 자립의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유공자 38명과 ‘민들레사업단’ 등 22개의 우수사업단이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이들의 빛나는 얼굴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가득 차,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희망을 담아, 미래를 향한 날갯짓

기념식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각자의 소망을 담아 하늘로 날아오른 종이비행기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자활 공동체의 굳센 의지와 희망찬 미래를 상징했다.

####“목포의 맛과 정(情)에 흠뻑 빠지세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자립의 길을 걷는 모든 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만큼은 근심을 잊고 목포가 자랑하는 맛과 멋, 그리고 정을 흠뻑 느끼는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음 어울한마당’으로 이어지며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을 더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