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과 교복, ‘안전’이라는 방탄조끼를 입는다
2025-11-03 04:10
add remove print link
교실과 교복, ‘안전’이라는 방탄조끼를 입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교실 안팎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교육 당국과 경찰이 하나의 팀으로 뭉쳤다.
학교라는 울타리와 제복의 권위가 손을 맞잡고, 갈수록 교묘해지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 것이다.
####단순 협력을 넘어 ‘공동 대응’ 체제로
지난 10월 31일, 광주시교육청과 광주경찰청은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선언했다. 이는 기존의 파편적인 협조 요청을 넘어, 정보 공유부터 현장 대응, 사후 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공동 대응’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사이버 도박부터 소년범 상담까지 ‘원스톱 케어’
두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연말까지 ▲청소년 사이버 도박·폭력 예방 퀴즈 대회 ▲절도 예방을 위한 합동 순찰 및 캠페인 등 예방 활동은 물론, ▲소년범을 위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 실질적인 대책들이 즉각 시행된다. 학생들의 일탈을 막고, 위기에 빠진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해 치유까지 돕는 원스톱 케어가 시작되는 셈이다.
####교실의 문제는 교실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학교 폭력과 청소년 범죄가 더 이상 교육기관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라는 깊은 공감대가 깔려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학교는 안전하게, 아이들은 행복하게
이제 광주의 학생들은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보호를, 교문 밖에서는 경찰의 보호를 받는 이중의 안전망 속에서 생활하게 될 전망이다.
김영근 광주경찰청장과 이정선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폭력과 범죄의 불안감 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안전도시 광주’를 향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