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거절 없는 응급 대응”…청주하나병원·나준호 의사, 세종소방청장 감사장 수상

2025-11-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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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위기 속 응급환자 수용·이송지연 해소 기여
소방-민간의료 협력 모델로 ‘현장 의료지도’ 역할 부각

나준호 의사 감사장 수여 / 세종시
나준호 의사 감사장 수여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의료 공백이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도 응급환자 이송과 수용에 기민하게 대응해온 의료진과 병원이 소방당국으로부터 공식 감사 인정을 받았다.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10일, 응급환자 이송 지연 해소와 구급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청주하나병원과 나준호 의료지도의사에게 소방청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며 병상 수용 거부 및 구급대 이송 지연이 반복되는 가운데, 청주하나병원은 환자 수용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며 지역 응급의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했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 등 의료 취약 시간대에도 병상 수용에 협조하며 이송 지연 최소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나준호 의료지도의사는 세종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현장 구급대원들과의 실시간 의료지도를 통해 응급환자 대응 정확도를 높이고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단순 자문을 넘어 구급 상황에서 중증도 판단, 응급처치 조언 등 결정적인 의료적 판단을 제공해왔다.

세종소방본부 박태원 본부장은 “청주하나병원과 나 의사의 헌신이 지역 응급의료 대응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단발성 감사 표창을 넘어, 공공-민간 의료협력의 우수 사례로 주목된다.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긴급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현장 의료지도 및 병원 협력 체계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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