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182만원, 민간 절반 값…충남 남부권 첫 공공산후조리원 논산 개원

2025-11-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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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억 투입, 15실 규모…백성현 "원정 출산 줄이고, 부족하면 즉시 확충"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별빛 개원식 / 논산시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별빛 개원식 / 논산시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13일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별빛’의 개원식을 열었다. 이 시설은 충남 남부권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 19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리원 건립은 ‘충남 남부권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라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임신부터 산후 회복까지 공공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산모들의 '원정 출산'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 124억 원(도비 50억, 시비 71억 등)이 투입된 조리원은 지상 3층, 연면적 2,285㎡ 규모다. 모자동실 15실(다둥이실 1실 포함), 신생아실, 수유실, 가족 카페 등을 갖췄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생아 교차감염 예방을 위한 음압 설비, 스마트 온습도 제어 장치, 신생아실 개별 카메라 등 전문 의료기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용 요금은 민간 산후조리원의 절반 수준인 2주 기준 182만 원이다. 저소득층과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은 최대 50%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예약은 분만 예정 월의 2달 전, 매달 첫째 주 월요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논산이 아이를 품고 미래를 키우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출생아가 늘어 15실 규모로 충분하지 않게 된다면 시설 확충과 추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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