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엄다리 제동고분’ 국가유산 지정 위한 학술적 접근 본격화

2025-11-14 12:04

add remove print link

고분의 역사 의미 집중 조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함평군이 지역 대표 고분인 ‘엄다리 제동고분’의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연구와 논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군립미술관에서 열린 학술행사에서는 고분의 발굴 성과와 역사적 중요성, 보존 방향이 지역민 및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공유됐다.

옹관묘 대옹
옹관묘 대옹

####옹관묘 출토 동경, 문화교류 흔적 밝혀

이 고분은 영산강 일대 특유의 항아리 모양 옹관묘로, 최근 발굴조사에서 동경(청동거울)이 출토되어 단순한 무덤을 넘어 고대 함평의 활발한 문화교류와 독창적 문명의 발전을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로 평가받는다. 이 성과는 1986년 국립광주박물관의 조사 이래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전문가 발표와 다양한 논의 이어져

학술대회에서는 고분의 발굴의의, 출토 유물의 고고학적 해석, 옹관묘의 공간적 상징성, 국가유산으로의 보존‧활용전략까지 총 4가지 테마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발표 후에는 고분의 가치와 보호정책에 대해 토론이 이어져, 함평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평군 “지역문화유산 생생히 살릴 것”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전남도의 문화유산 등재와 미래 활용방안 논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유산을 지키는 한편 교육, 연구, 관광 등 다방면으로 살아 숨 쉬는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