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민주당이 계엄 불렀다"
2025-1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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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 상식 정면으로 거스르는 충격적인 망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 상식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충격적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가해자가 스스로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정치기만이자, 역사와 국민을 능멸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며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이 이재명 독재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장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계엄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불러왔다'며 헌정 파괴의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 뒤에는 '우리 당이 이재명 독재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이유를 덧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을 유린한 내란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비상계엄은 헌법이 정한 요건을 무시하고 국민의 기본권과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친위 쿠데타'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두고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다'고 강변하는 것은, 방화범이 불을 질러놓고 소방관이 사이렌을 울려 불이 났다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반성이 아니라 '선전포고'를 선택했다"며 "국민이 기대한 것은 진정성 있는 참회였다. 그러나 장 대표는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며 또다시 정쟁의 칼날을 갈았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전 그날, 총칼로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과오를 씻기는커녕 또 다른 분열과 위기를 예고하는 위험한 선언"이라며 "국민의힘에게 12·3 불법비상계엄 사태는 반성해야 할 범죄가 아니라, 실패해서 아쉬운 '미완의 거사'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헌법 파괴를 정당화하고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며 "국민의힘이 끝내 '내란 옹호 세력'으로 남고자 한다면, 그 앞에 놓여 있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과 헌재의 퇴장 선언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재촉하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계엄 내란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하는 윤석열의 '앵무새' 같은 모습"이라며 "반성과 사과가 없는 국민의힘은 해산이 정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