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곡성군수 시정연설~전 군민 버스 무료·24시간 어린이집 등 ‘따뜻하고 책임 있는’ 민생예산 편성

2025-1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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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내년 살림 ‘뜬구름’ 걷어내고 ‘민생’에 올인…“일상의 변화, 피부로 느끼게 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거창한 개발 계획 대신,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단한 일상과 소박한 행복에 집중하겠다. 조상래 곡성군수가 1일, 2026년도 군정 운영의 무게 중심을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민생 개선’에 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4,68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군민의 삶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따뜻하고 책임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제276회 곡성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조상래 곡성군수
제276회 곡성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조상래 곡성군수

#청년은 ‘만원’에 살고, 어르신은 ‘무료’로 다닌다

조 군수가 제시한 내년도 청사진의 핵심은 단연 ‘보편적 복지’와 ‘정주 여건 개선’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 군민 버스 무료화’의 전면 시행이다. 이는 교통 약자인 어르신과 학생들의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그야말로 ‘피부에 와 닿는’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도 본격화된다. ‘청년하우징타운’, ‘전남형 만원주택’, ‘청년 농촌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한다. 여기에 ‘24시간 어린이집’ 운영과 ‘어르신 버스 도우미’ 확대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완성하겠다는 군의 의지를 보여준다.

#농부는 ‘대우’받고, 상인은 ‘활력’ 찾는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인이 대우받는 부자 농촌’을 목표로, 생활 밀착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블루베리와 멜론 등 지역 특화작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을 확대해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인 일손 부족과 식사 문제를 해결한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도 계속된다. ‘심청상품권’ 가맹점을 늘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 야시장’을 확대해 더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다시 찾고 싶은’ 곡성…‘소통하는’ 행정

관광 분야에서는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한다. 섬진강 기차마을 철도공원 조성을 마무리하고, 세계장미축제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다진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36홀 규모의 구장을 착공하는 등, 군민들의 여가 생활 만족도도 높인다.

이 모든 변화는 ‘군민과의 소통’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서 이뤄진다. 군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 민원을 해결하는 ‘유난히 좋은 날’과 ‘바로폰’을 더욱 활성화하고, AI 기반의 스마트마을 기록관 ‘온담’을 구축해 군민과의 정보 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조상래 군수는 “2026년 예산은 오직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 그리고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 따뜻하고 책임 있는 예산”이라고 강조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군민과 함께 걸으며 곡성의 더 큰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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