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년…이재명 대통령, 3일 저녁 '내란청산 시민대행진' 참여
2025-12-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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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 들고서 행사 참여할 가능성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령한 비상계엄 사태가 1년을 맞는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장외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2일 밝혔다.
'내란청산 시민대행진' 참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번 행사는 시민단체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도 참여한다.
현직 대통령이 시민단체가 개최하는 장외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지난해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이겨낸 원동력이 국민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국민주권주의'를 상징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대통령실 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서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응원봉 들고서 행사 참여할 가능성도"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오전에는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 및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극복 및 한국 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보수단체도 집회를 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에 결집한다.
신자유연대 등은 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약 400명이 모여 국회의사당역에서 출발해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1년…3일 보수 단체도 집회
자유대학은 3일 오후 3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당 차원의 사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연다. 이들은 애초 1인 시위를 추진했다가 집회로 변경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B.O.S.S홍대'도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홍대입구역에서 '윤 어게인' 집회를 연 뒤 용산 대통령실 인근으로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