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입소문 폭발하자 개봉도 안 했는데 상영관 늘린 ‘한국 영화’, D-1
2025-12-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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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과 웃음의 폭발! 기대 이상의 범죄 코미디
배우들의 케미, 입소문 타고 극장가 점령
배우 허성태·조복래 주연의 범죄 액션 코미디 ‘정보원’이 정식 개봉을 하루 앞두고 이례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봉 전부터 주요 극장에서 상영회차와 상영관이 잇따라 확대되며 사실상 ‘입소문 흥행’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배급사 영화특별시SMC에 따르면 ‘정보원’은 3일과 4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CGV 용산아이파크몰·CGV 여의도·메가박스 코엑스 등 대형 상영관을 중심으로 회차 증가 흐름이 포착됐다. 특히 관객 수요가 집중되는 낮·저녁 프라임 타임 상영이 추가되며, 개봉 전 영화가 상영관을 넓히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관객 반응이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달 열린 일련의 시사회 이후 빠르게 확산된 ‘입소문’의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첫 관객 시사회 이후 28일 VIP 시사회, 29~30일 프리미어 상영회까지 이어진 행사에서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호평을 남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허성태 배우의 액션과 코미디가 돋보인다",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연말 영화",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영화" 등 다수의 긍정적인 감상평이 공유되며 자발적 관심이 극장 상영 확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보원’은 강등 이후 의욕을 잃은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굵직한 사건 정보를 전달하며 눈먼 돈을 챙겨온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거대한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허성태는 마지막 한탕을 노리는 형사 오남혁 역을 맡아 기존 이미지와 다른 코믹한 매력을 선보이고, 조복래와는 상극 케미로 웃음을 이끈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작전 앞에서는 묘하게 호흡이 맞는 ‘티격태격 조합’을 보여주며, 의리와 배신이 뒤섞인 독특한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여기에 형사 이소영 역의 서민주가 합류하면서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형성됐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이소영을 향한 오남혁의 순정, 그리고 예기치 않게 형성되는 삼각 구도는 범죄 코미디에 로맨틱한 색채를 덧입히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허성태가 직접 “치정 멜로 스릴러도 넘보는 감정 연기”라고 밝힐 만큼 등장인물 간 관계 변화 역시 주요 시청 포인트다.

흥행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는 또 있다. ‘정보원’은 국내 개봉 전 이미 해외에서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지난 11월 26~27일 마카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것. 이는 뉴욕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 선정, 런던 한국 영화제 시네마 나우 섹션 공식 초청에 이어 세 번째 국제적 성과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범죄 액션 코미디라는 점은 영화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제작사 한성구 대표는 “해외에서 먼저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 감사한 마음”이라며 “국내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작게나마 웃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정보원’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보다는 시원한 웃음과 경쾌한 템포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연말 극장가에 가벼운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동료 배우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박보검·손석구·이상이·이준영·고규필 등은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홍보에 힘을 보냈으며, 허성태는 챌린지 참여 등으로 작품 인지도를 직접 끌어올리고 있다. SNS 기반 화제성이 극장가 실 관객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이 감지되면서, ‘정보원’은 개봉 전부터 이미 ‘흥행 기대주’로 확고히 자리 잡은 모양새다.
개봉도 전에 상영관이 확대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정보원’은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며 관객들의 유입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였고, 극장들은 이에 맞춰 상영회차를 늘리고 있다. 개봉 첫 주 관객 추이에 따라 추가 확대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한국 범죄 코미디 장르의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2월 2일 오후 2시 00분 기준
1위 ‘주토피아 2’ (45.9%)
2위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X 사멸회유’ (11.1%)
3위 ‘정보원’ (10.1%)
4위 ‘윗집 사람들’ (8.4%)
5위 ‘콘크리트 마켓’ (3.5%)
6위 ‘위키드: 포 굿’ (3.1%)
7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2.1%)
8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1.8%)
9위 ‘나우 유 씨 미 3’ (1.6%)
10위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인 시네마’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