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치경찰, ‘인권·청렴 릴레이 챌린지’로 조직문화 개선 나서

2025-12-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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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반부패의 날 맞아 경찰 내부 참여형 캠페인 진행

대전자치경찰, ‘인권·청렴 릴레이 챌린지’로 조직문화 개선 나서 / 대전시
대전자치경찰, ‘인권·청렴 릴레이 챌린지’로 조직문화 개선 나서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경찰의 인권 침해와 공직사회 청렴 문제가 반복적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대전에서 경찰 조직 내부의 문화 개선을 목표로 한 새로운 캠페인이 시작됐다. 세계반부패의 날(12월 9일)과 세계인권의 날(12월 10일)을 맞아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가 경찰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인권·청렴 릴레이 챌린지’를 추진한 것이다.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희용)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위원회를 시작으로 대전경찰청과 6개 경찰서 자치경찰 담당 부서가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부서는 인권·청렴 메시지 작성, 자체 제작 피켓 활용, 단체사진 촬영, 경찰 내부망(폴넷) 게시 등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한다.

위원회는 이번 캠페인이▲경찰 내부 인권 존중 의식 강화 ▲청렴 실천 공감대 확대 ▲인권침해 우려 해소를 통한 시민 신뢰 제고 ▲자치경찰제 인지도 제고 ▲조직 이미지 개선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11월 유성경찰서와 동부경찰서에서 인권·청렴 교육, 청탁금지법 홍보, 자가진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최근 경찰관 인권침해·비리 등 일부 사건들이 국민 신뢰를 흔드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찰조직이 스스로 인권과 청렴을 재점검하는 이번 캠페인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방적 홍보가 아닌 부서 단위 릴레이 참여 방식은 구성원 내부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박희용 대전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릴레이는 자치경찰이 스스로 인권과 청렴 문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인권·청렴 선도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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