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SAF 센터 유치·소각장의 변신”… 서산 빛낸 10대 성과
2025-12-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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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2025년 결산…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보원사지 5층석탑 국보 승격 등 꼽혀

충남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9일, ‘2025년을 빛낸 10대 성과사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10대 성과는 45개 부서에서 접수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행정 전문가와 시민, 업무평가위원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미래 산업 기반 확보와 기피 시설의 변신이다. 시는 ‘전국 유일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유치에 성공해 약 3천억 원 규모의 외부 재원을 확보, 미래 항공연료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3일 준공된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 소각시설에 94m 높이의 전망대와 주민 편익 시설을 더해, 혐오 시설을 지역의 효자 시설로 탈바꿈시킨 모범 사례로 꼽혔다.
생태·문화 분야의 쾌거도 이어졌다. 서산 가로림만이 이달 말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1962년 마애여래삼존상 이후 63년 만에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이 이뤄져 서산의 문화적 위상을 높였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 및 복지 분야 성과도 포함됐다. ▲서산교통㈜ 조기 출범을 통한 시내버스 노선 효율화 ▲중앙호수공원 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풍전저수지 둘레길 조성 등이 시민 편의를 높인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 식량산업종합평가 전국 1위 달성 ▲외국인·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운영 ▲보훈 예우 강화 및 독립운동가 발굴 등이 10대 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뛴 결과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2026년에는 모든 일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며 나아간다는 ‘만화개진(萬和開進)’을 시정 철학으로 삼아 살맛 나는 서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