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전달
2025-12-09 10:28
add remove print link
함영주 회장 “이동의 자유로 장애인 일상 지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전날 장애인 생활시설 10개소에 전기차와 소형차량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교통약자의 이동 여건 개선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 사업은 주로 도심 외곽 지역에 자리한 장애인 생활시설들의 복지 여건을 개선하고, 시설 거주자들의 이동할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차량 지원을 통해 시설 이용자들이 통학과 출퇴근은 물론 병원 방문,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등 일상적인 활동을 제약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사회 활동 참여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장애인복지법 제58조가 정한 장애인 생활시설 가운데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곳을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평가 등급 C 이상 ▲설립 후 3년 경과 ▲보유 차량 노후화로 교체 필요성 인정 ▲최근 5년 내 기업·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유사 지원 이력 없음 등이 기본 요건이다.
이후 ▲입소 인원 규모 ▲중증 장애인 구성 비율 ▲시설 소재지 등 세부 항목과 지원의 긴급성 및 효율성을 종합 검토했다. 학계와 장애인복지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이 서류 평가와 현장 실사를 진행해 최종 10개 시설을 선정하고 친환경 전기차량 및 경차를 제공했다.
차량 전달 행사에서 함영주 회장은 "사회와 연결되는 첫걸음인 이동의 자유를 통해 시설 생활자들이 보편적 일상을 불편 없이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고용·의료 등 사회 전반에서 장애인들이 제한 없이 참여하고 공평하게 접근 가능한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차량 기증 외에도 전국 15개 장애인 주거시설의 개·보수 사업을 진행하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거주 환경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전국 18개소에 장애아동 전문 보육시설을 건립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한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 창작자들을 발굴하는 '하나 아트버스' 미술 공모전을 연례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과 청각장애 이해 증진을 위한 임직원 수화 교육도 실시하는 등, 장애인과 더불어 성장하고 행복을 공유하기 위한 다각적인 포용금융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