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썰매는 물론 실내 ‘눈캉스’까지…” 겨울이 오면 꼭 방문해야 한다는 이 곳

2025-12-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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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설질에 4.2km 롱 코스까지… 하이원리조트 자세히 탐구하기

첫눈이 내리면 비로소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키어들이다. 하지만 반대로 “추운 건 딱 질색”이라며 이불 속으로 숨어드는 이들도 있다. 겨울 여행을 계획할 때 이들 ‘야외 좋아’파와 ‘야외 싫어’파의 의견을 조율하기란 쉽지 않다.

이하 하이원리조트
이하 하이원리조트

그런데 이 난제를 해결할 곳이 강원도 정선에 있다. 스키 러버들에게는 최상의 설질을, 스키를 타지 않는 일행에게는 완벽한 ‘눈놀이’를 제공하는 곳. 바로 하이원리조트다.

스키·보드 마니아들이 칭찬하는 “클래스가 다른 설질”

스키와 보드를 좀 탄다는 사람들이 하이원을 ‘겨울 성지’로 꼽는 첫 번째 이유는 단연 설질(눈의 상태)이다. 하이원리조트의 정상인 하이원탑은 해발 1,340m에 달한다. 지대가 높고 기온이 낮아 뽀득뽀득한 최상의 설질이 오래 유지된다.

규모 또한 압도적이다. 총 18면의 슬로프와 약 21km에 달하는 총연장은 라이더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정상에서 시작해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다양한 중·상급 코스는 고도차가 커 속도감과 스릴을 찾는 마니아들에게 ‘타는 맛’을 제대로 선사한다.

초보자도 ‘정상’ 찍고 내려오기 가능? 편견 깨버린 슬로프 구성

보통 스키장 초보 코스는 산 아래쪽 평지에 짤막하게 마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이원은 다르다. 해발 1,340m 정상에서 시작되는 약 4.2km 길이의 롱 코스가 초보자 전용으로 열려 있다. 초보자도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 발아래 펼쳐지는 설경을 감상한 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여유롭게 내려올 수 있다.

“스키 안 타도 바쁘다”..가족 여행의 성지

일행 중 스키를 못 타는 사람이 있어도 걱정 없다. 하이원리조트는 단순한 스키장이 아니라 ‘종합 겨울 리조트’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스노우월드’가 정답이다. 래프팅 보트 썰매, 키즈 카페, 눈사람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로 꽉 채워져 있어 스키를 타지 않아도 하루 종일 지루할 틈이 없다.

눈 구경 후엔 따뜻한 온수풀… 완벽한 힐링 ‘눈캉스’

밖에서 실컷 눈을 즐겼다면, 실내에서 언 몸을 녹일 차례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겨울에도 따뜻한 온수풀을 운영해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스키를 탄 후 근육을 풀기에도, 아이들과 편안하게 놀기에도 제격이다.

여기에 실내 양궁장, 우주영상관 등 실내 액티비티 시설도 갖춰져 있어 날씨가 나빠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더 차분한 휴식을 원한다면 요가나 별자리 이야기 등 시즌에 맞춰 운영되는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리볼빙 레스토랑에서 360도 펼쳐지는 설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다.

이번 겨울, 짜릿한 스노우 액티비티와 따뜻한 힐링을 모두 잡고 싶다면 강원도의 압도적인 설경이 기다리는 하이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home 허주영 기자 beadjad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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