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마다 반복되는 ‘보건 취약층 위기’… 세종시의회, 결핵·재난취약계층 지역 돌봄 강화
2025-12-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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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씰 모금·적십자 희망나눔 성금 동시 진행… 지역사회 보건안전망 재정비 필요성 부각
결핵예방·취약계층 구호·재난구호체계, 지방의회의 역할 확대 관건

겨울철 복지·보건 취약계층 보호가 전국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세종시의회가 결핵 예방 모금과 적십자 희망나눔 성금을 연이어 전달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보강에 나섰다. 연말마다 취약가구 고립·질병 재발·재난 취약 사례가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지방의회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동절기 보건 취약계층 문제는 매년 주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다. 특히 결핵은 여전히 국내 법정감염병 중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며, 주거 취약계층·노년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재난 취약계층 지원 체계는 폭설·화재·고립 등 겨울철 위험 증가에 따라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크다.
이 같은 배경에서 세종시의회는 9일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을 진행하며 결핵 예방 모금에 참여했다. 의회는 “결핵 예방은 단순 질병 문제가 아니라 지역보건 안전망 전반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내용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진행한 모금 활동을 통해 확인됐다.

같은 날, 의회는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2026년도 희망나눔 모금 캠페인’ 성금도 전달했다. 해당 성금은 위기가정 지원, 취약계층 보호, 재난구호 급식소 운영 등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재난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 특성상 민관 협력 기반의 지원체계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모금 전달 사실은 적십자 지부를 통해 알려졌다.
지방의회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동안 형식적으로 흐른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이번처럼 보건·재난 분야 핵심 취약층을 겨냥한 이중 지원은 보다 실질적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부·모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취약계층 건강 모니터링, 예방의료 접근성 확대, 재난구호 인프라 확충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종시의회의 이번 모금 참여는 연말 온정 행사를 넘어 지역 보건·재난 취약층 보호 체계를 재조명한 사례다. 결핵 예방과 적십자 구호는 모두 지역사회 안전망의 필수 요소로,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협력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세종시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겨울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생명·건강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