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따라 음악 따라…장성 황룡강, 봄나들이객 발길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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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귀비·안개초·네모필라 만개… 23~25일 음악힐링축제 열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성군 황룡강이 형형색색 봄꽃으로 물들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서삼장미터널 인근 조경. 장성군 제공
서삼장미터널 인근 조경. 장성군 제공

강변을 따라 꽃양귀비와 안개초, 네모필라, 금영화 등 다양한 계절꽃이 만개한 가운데,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장성 황룡강 음악힐링축제’도 열려 봄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장성군에 따르면 황룡강 일원 3.2㎞ 구간에는 다채로운 초화류와 계절꽃이 식재돼 화사한 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은 산책과 나들이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사진 촬영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간별로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장안교에서 제2황룡교에 이르는 강변 구간에서는 붉은 꽃양귀비와 안개초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이 강변의 초록빛과 어우러지며 초여름 문턱의 정취를 한층 더하고 있다.
용작교 부근 포인트정원. 장성군 제공
용작교 부근 포인트정원. 장성군 제공

용작교 인근에서는 푸른빛의 네모필라와 노란 금영화가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색감이 뚜렷한 두 꽃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황룡강 곳곳의 포토존 역할을 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같은 강변이라도 구간마다 서로 다른 색채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서삼교 장미터널과 힐링허브정원, 황미르랜드 일원도 눈길을 끄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루피너스와 일일초, 패랭이 등 20여 종의 초화류가 식재돼 다채로운 경관을 완성하고 있다. 꽃의 높낮이와 색감, 종류가 어우러지면서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하나의 야외 정원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황룡강 오색버드나무. 장성군 제공
황룡강 오색버드나무. 장성군 제공

곳곳에 설치된 조경 장식물도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꽃볼과 꽃벽, 꽃다리, 꽃길터널 등 다양한 연출물이 마련돼 있으며, ‘프로포즈 로톤다’ 같은 테마 공간도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꽃과 조형물을 조화롭게 배치해 황룡강 전체를 봄철 체류형 관광지로 꾸미는 데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장성군은 이 같은 봄꽃 경관에 음악을 더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황룡강 일원에서는 ‘장성 황룡강 음악힐링축제’가 열린다. 꽃과 음악, 산책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져 오감 만족형 봄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룡강에 핀 백일홍. 장성군 제공
황룡강에 핀 백일홍. 장성군 제공

군 관계자는 “황룡강을 거닐며 다양한 계절꽃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봄날을 만끽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장성 황룡강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황룡강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봄에는 화사한 꽃길과 함께 음악축제까지 더해지면서 장성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꽃을 보고 음악을 듣고 강변을 걷는 여유를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황룡강이 이번 주말 봄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