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반대" 상의벗고 시위하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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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kfem] 경북 밀양시 한전 송전탑 건설 재개 현장에서 상의를


[사진=트위터 @kfem]

경북 밀양시 한전 송전탑 건설 재개 현장에서 상의를 벗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할머니들 모습이다.

한전은 20일 오전 6시부터 밀양시 부북·단장·상동·산외 등 4개 면에 들어설 52기 송전탑 가운데 6기의 공사 현장에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환경연합(@kfem)은 이날 트위터에 "한전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에 경찰 공권력이 투입되었습니다. 나체로 이들을 막아선 우리 할머니들의 처절함이 눈물겹습니다"라며 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밀양 송전탑 건설 재개 현장, 할머니 한분이 포크레인 밑에 들어가 운전을 막고 있습니다. 저 큰 기계에 비해 너무 작은 우리 할머니의 몸입니다"라며 아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트위터 @kfem]


경찰은 이날 한전과 반대 주민 간의 충돌에 대비해 7개 중대 5백여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며 이같은 대치상태는 충돌로 이어져 부상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경북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127번 송전탑 앞에서는 여성 이모(83)씨가 옷을 벗고 시위를 하려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대치 중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위터 @anti_poor]

한전은 20일 오전 경남 밀양지역 주민의 반발로 지난해 9월 중단된 신고리 원전 765kV 고압 송전탑 공사를 8개월 여만에 재개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공사를 허용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며 목을 매달 수 있는 로프를 설치해 놓는 등 극력 반발하고 있어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8일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공사 강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주민대책위는 19일 반박성명을 통해 “동계전력 수급위기는 밀양송전탑이 문제가 아니라 한전의 납품비리와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발전소 가동중단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공사강행 중단’과 ‘전문가 협의체 구성 및 대화의 장 복귀’를 촉구했다.

한전은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에 이르는 90.5㎞ 구간에 765㎸ 송전탑 161기를 설치 중이며 밀양시 4개 면에 세울 52기 송전탑만 주민의 반대로 중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