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자책감에 자살한 과장, 두 딸에게도 학비 지원
2014-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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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주변에서 인근 직장인들
[사고 현장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주변에서 인근 직장인들이 헌화 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오모(37) 과장이 '판교 환풍구 사고'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오 과장의 두 딸에게도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과기원은 20일 오후 곽 회장 측이 오 과장의 큰 딸(5)과 다음달 돌을 맞는 둘째 딸의 대학 학비까지 지원할 뜻을 전해왔다고 21일 알렸다.
이데일리는 판교 테크노벨리 행사의 주관사로, 곽 회장은 판교 사고로 숨진 피해자의 직계 자녀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곽 회장은 자신이 운영 중인 개인 장학재단을 통해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행사' 안전대책을 계획했던 오 과장은 환풍구 붕괴 사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7시 15분쯤 사고 현장 인근인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건물 10층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오 과장은 숨지기 직전 SNS에 "희생자들에게 죄송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다.
지난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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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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