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술 먹으면 다른 여성과 잠자리" 여친이 밝힌 사연

2014-10-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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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녀사냥' 방송 영상 캡처]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마녀사냥-남자들의

[사진='마녀사냥' 방송 영상 캡처]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마녀사냥-남자들의 여자이야기'(이하 마녀사냥)에서는 술만 먹으면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갖는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받은 2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과 헤어지지 못하고 남자친구의 행동을 '실수'라고 생각하며 용서해왔다.

사연을 전한 여성이 마녀사냥 출연진에게 질문한 내용이다.

"진심은 저에게 있다. 다른 여자들은 그냥 원나잇 상대일 뿐이고 번호도 절대 안 준다는 겁니다. 제가 다신 안 그럴 거냐고 물어보니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저를 정말 사랑하는데 몸이 반응하는 것이고 몸은 그저 몸일 뿐이지 정말 중요한 건 마음인데 그 마음은 제게 있다고 그러면서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이젠 용서해달라는 말도 못하겠다는데 정말 몸 따로 마음 따로가 가능한건가요? 저 이렇게 계속 만나도 될까요?"

해당 사연을 접한 출연진들은 모두 이 남성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은 사연 속 남성을 이해해보기 위해 조금 알아왔다며 입을 열였다.

곽정은은 "술을 먹으면 무의식 속에서 아이의 심리로 돌아가시는 것 같다. 그 외로움이 생각나면서 그 외로움을 엄마와 같은 성인 여자에게 해소함과 동시에 '난 섹스를 하니까 어른이야'라는 느낌을 갖고 계신 걸로 짐작이 된다"고 말했다.

사연을 전한 여성은 "이런 놈이라도 옆에 두는게 덜 힘들 것 같아 지금까지 지냈다. 많은 분들에게 따끔하게 혼나고 정신 차리고 싶어서 사연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곽정은이 전한 조언이다.

"그런 말이 있어요. 제가 매우 좋아하는 말인데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극명한 증거는, 함께 있을 때 내 모습이 변해가는 것이 자신의 마음에 들게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어요.

지금 본인 모습은 계속 바람피운 사람과 만나고 계속 깨지고 너무 속끓이고, 그 모습이 마음에 드시면 계속 하시면 돼요. 근데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이런 그냥 끝내는 게 맞고요.

그 누구도 자신을 정신 차리게 해 줄 수 없어요.

술 마시기 전에 괜찮은 사람은 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어요. 문제는 술을 많이 마셔서 의식을 놓아버려도 괜찮은 사람을 만나야 그래야 행복한 거죠."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