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복수 예고 글' 흑인 총격에 뉴욕경찰 2명 사망

2014-12-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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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경관 2명의 유해가 우드힐 메디컬 센터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숨진 경관 2명의 유해가 우드힐 메디컬 센터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관 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각)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Bedford-Stuyvesant)지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흑인 남성 이스마일 브린슬리(Ismaaiyl Brinsley)의 총에 맞아 순찰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브린슬리는 범행 뒤 지하철역으로 급히 달아난 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특히 브린슬리가 사건 발생 전 최근에 일어난 흑인 총격 사건에 대한 보복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남긴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지에는 경찰을 '돼지'라고 언급하며 "그들이 (우리 중) 한 명을 데려가면 (우리는) 둘을 데려가자"고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 7월 중 백인 경관이 비무장 상태로 뉴욕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고 있던 흑인 에릭 가너( Eric Garner)를 질식사 시켰고, 브라운(Michael Brown)은 8월 10일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번 사건들로 인해 흑백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