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술실 단체셀카, 수술 성공 자축한 것?"

2014-12-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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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수술실 단체 셀카' / 웨이보닷컴]중국

[웨이보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수술실 단체 셀카' / 웨이보닷컴]

중국 언론에 큰 파장을 몰고온 '수술실 의사와 간호사들의 단체 셀카' 사건에 대해 "수술 성공을 자축하기 위한 것"이란 병원측 해명이 나왔다.

이는 문제의 사진들을 웨이보에 직접 올린 것으로 알려진 시안펑청(西安風城)의원 외과 정샤오주(鄭曉菊) 주임이 직접 '억울하다'며 밝힌 내용이다.

정 주임은 "이 날(15일) 40살 농민공이 허벅지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와 매우 난이도가 높은 수술을 진행했다"면서 "7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하고 수술이 이뤄져 이를 성공적으로 끝낸 축하의 의미로 단체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중국 웨이보(트위터)에는 모두 다섯 장의 '수술실 단체 셀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술 중인 환자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에 언론과 네티즌들은 한입으로 "도대체 의사의 도덕성은 어디 갔나?"라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정 주임이 올린 5장의 사진들 중에는 일부 의사들이 수술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수술 후 성공을 기념하려 찍은 것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사진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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