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설' 제기된 김정은 백두산 등반 사진

2015-04-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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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소매는 꺾이고""앞뒤로 서있 는 군인 얼굴 크기는 비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소매는 꺾이고"

"앞뒤로 서있 는 군인 얼굴 크기는 비슷하고…."

백두산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에 조작설이 제기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투비행사들이 김 제1위원장을 둘러싼 장면이 찍혀있다.

이 중 사진 뒷부분(노란 원형으로 표시된 부분)에 찍힌 군인들 모습이 어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장 뒤쪽에서 팔을 뻗고 있는 군인의 손목 부분은 소매가 어색한 각도로 파여 있는 등 사진 곳곳에서 조작 프로그램으로 작업한 흔적이 눈에 띈다.

이어 이 사진에는 앞에서 찍힌 군인과 뒷 쪽에 서서 찍힌 군인들의 얼굴 크기가 같다. 한 사진 전문가는 "원근법으로 봐도 어색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인들은 바위 등에 올라서 있는 듯 보이지만 다리 사이로는 이들이 딛고 서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지물이 아닌 눈으로 하얗게 덮인 백두산 천지가 그대로 노출됐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원수 칭호 수여일(4월 20일)을 맞아 백두산에 올랐다.

'백두혈통' 강조하기 위해 백두산 오른 김정은

한편 김 위원장 사진에 조작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김 제1위원장이 평양아동병원 건설현장 시찰했을 때 촬영한 사진이 영국 매체로부터 조작 의혹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사진 조작 의혹에 휩싸여왔다.

일부에서는 북한 측이 자꾸 사진을 조작하는 이유로 '행사 참가자 수를 부풀려 김 제1위원장의 위엄과 권위를 세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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