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배지' 떼버린 김정은‥'홀로서기?'

2015-06-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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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사포병 군관학교 시찰한 김정은 위원장 / 이하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13일 고사포병 군관학교 시찰한 김정은 위원장 / 이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가슴에 달지 않고 등장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제1차 인민군 정찰일꾼대회, 고사포병 사격 경기 참관 행사에 배지를 달지 않고 나타났다. 앞서 이달 6일, 9일, 13일 열린 공식 석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일성·김정은 배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얼굴이 새겨진 빨간색 배지로서, 북한 고위 간부는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 일상적으로 달고 다니는 '백두혈통'(김 주석 가계) 우상화의 핵심이다.

집권 4년 차를 맞은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후광에서 벗어나 최고지도자로서의 권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취약한 자신의 리더십을 선대 수령에게 기대서 버텨나가는 측면이 있어 '홀로서기'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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