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과서에 쓰인 김정일·김정은 부자 '초능력'

2015-10-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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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교과서의 왜곡 실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 교과서는 김일성부터 시작해 김정일, 김정

북한 교과서의 왜곡 실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교과서는 김일성부터 시작해 김정일, 김정은 국방위원장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체제를 극단적으로 미화했다. 역사학계는 북한 교과서를 두고 '날조의 표본'이라 칭하기도 한다. 항일 투쟁마저 왜곡했기 때문이다.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북한 교과서 대해부-역사와 정치사상교육을 중심으로'라는 책에는 북한 교과서 실태가 드러나 있다.

北역사교과서 "김일성 축지법…김정은 3세에 사격"

이하 북한자료센터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과 김정은의 원조 격인 김일성은 가장 신격화된 인물이다.

김일성은 10살도 되기 전에 일본 헌병과 싸워 이겼고, 용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돌을 떨어뜨려 일본군을 물리쳤다. 또 항일투쟁시절 모래로 쌀을 만들었으며, 솔방울로 총알을 만들고 축지법을 썼다는 주장도 나온다.

축지법으로도 모자라 가랑잎을 타고 큰 강을 건너기도 했다고 한다.

2세대인 김정일은 황당한 능력도 보유했다. 북한 교과서에는 김정일이 어느 소학교에서 본 세계지도에 조선과 일본이 모두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을 보고, 먹으로 일본땅을 까맣게 칠했더니 갑자기 일본 전역이 암흑천지로 뒤덮이며 폭우가 쏟아졌다고 기술됐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한술 더 뜬 아주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된다. 3살때 총을 쐈고, 9세 때는 3초에 총알 10발을 쏴 모두 명중시켰다. 운전은 3세에 시작했으며 8살도 되기 전에 험난한 도로를 질주했다. 또 초고속 보트를 시속 200km로 몰아 외국 보트회사 시험운전사를 상대로 2번이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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