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짤방' 이애란 "내 사진 인기 많다니 신기"

2015-10-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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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못간다고 전해라~~~~ https://t.co/ua5

최근 SNS 게시물 댓글마다 보이는 화제의 '짤방(글에 첨부된 사진을 통칭하는 말)' 이 하나 있다. 가수 이애란 씨가 '백세 인생'을 열창하는 장면이다.

SNS 이용자들은 게시물 내용에 맞춰 '백세 인생' 가사를 개사해 댓글을 달고 있다.

유튜브, 이기오

이 짤방은 2013년 4월 '명품 가요쇼'에서 '백세 인생'을 부르는 위 영상에서 비롯됐다. 이 영상은 지난 해 유튜브에 올라와 16일 기준 조회수 156만 3647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이 씨는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제 사진이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SNS를 잘 하지 않아 본 적은 없다"며 "소속사 사무실 젊은 직원이 요즘 가장 유명한 짤방이 제 사진이라고 이야기해줘서 알게 됐다"고 했다.

1990년 KBS 2TV '서울 뚝배기' OST로 데뷔한 이 씨는 지난 2013년에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때 발표한 노래가 '백세 인생'이다. 이 씨 기획사는 "백세인생은 고속도로 하이샵에서 가장 많이 찾는 노래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작곡가 김종완 씨가 '이른 나이에 돌아가신 동료 아버지를 보고 사람이 더 오래 살 수는 없는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

이 후 노래가 왜곡되고 변형되어 불리워지는 것에 문제를 느낀 작곡가 김 씨가 '백세 인생'을 다시 편곡했다. 편곡 후 지난 2013년 지금의 노래로 정식 발표됐다.

이 씨는 '백세 인생'이 2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그는 "사실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유명한 노래지만, 젊은 세대들이 알 거라곤 생각 못 했다"며 "백세인생 가사 중에 '~라고 전해라'라는 가사가 있다. 이 내용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노래 본질과 다르게 짤방이 사용된 경우는 아직 못 본 것 같다. 제 노래를 젊은 세대들에게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백세 인생' 가사 중 '못 간다고 전해라'를 이용해 위키트리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아래는 이 씨가 위키트리 독자를 위해 개사한 '백세 인생' 가사다.

6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재미있는 위키트리 두고 못 간다고 전해라

7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도 위키트리 못봐 못 간다고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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