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고객 주문받는 스타벅스 직원 영상 화제

2015-11-06 10:53

add remove print link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에 청각장애인 고객이 들어섰다. 스타벅스 직원은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에 청각장애인 고객이 들어섰다. 스타벅스 직원은 수화로 능숙하게 고객을 응대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의 레베카 킹(Rebecca King·28)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이다. 그는 "이 영상을 공유해주세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Starbucks! This is what I'm talking about! ❤️Share it away! We can change the world! :)For Licensing/Usage Please contact licensing@viralhog.com

Posted by Rebecca King on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페이스북, Rebecca King

영상을 살펴보면 킹이 차를 몰고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기계 앞에 다가갔다. 기계에서는 직원의 "무엇을 드릴까요, 손님?"이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청각장애로 듣지 못하는 킹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잠시 손을 움직여 수화를 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자기 '입'과 다름없는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손님이 아무 말도 없자 기계 화면에 직원 얼굴이 나타났다. 그가 고객을 응대한 지 약 15초가 지난 시간이었다. 직원은 밝은 얼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킹은 손짓으로 주문사항을 전달했다. 직원은 킹의 수화를 능숙하게 알아들었다. 그는 수화로 킹과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

이 영상은 현재(6일 오전 10시 기준)까지 790만 회 이상 재생되며 화제에 올랐다.

현지 언론 퍼스트코스트뉴스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한 스타벅스 직원은 바리스타 케이티 와이블(Katie Wyble·22)이다. 와이블은 초등학생 때부터 수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도 수화를 공부하고 있다.

St. Augustine Starbucks barista signs with customer
그는 영상이 유명해져 자신도 놀랐다고 했다. 와이블은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린 기회가 돼 기쁘다. 내가 참여하게 된 것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매체에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