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하는 이유"

2015-12-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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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ange.us자궁은 남성에게 없는 신체 장기다.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은 남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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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남성에게 없는 신체 장기다.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은 남성에게 낯선 말로 들릴 수 있지만, 남성도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예방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남성 음경 사마귀, 음경암, 항문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구강암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자궁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남자에게는 어떤 질환을 유발할 수 있나요?

또 남성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성관계 등으로 여성에게 옮겨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2일 JT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뇨기과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남성 환자가 늘고 있다.

이윤수 비뇨기과 전문의는 매체에 "남성들이 인유두종 백신을 맞는다면 여성이 자궁경부암 걸릴 확률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추가했다. 정부가 자궁경부암 백신 비용을 지원한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지정한 대상은 만 12세 여성 어린이다. 대상자에 해당되면 내년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맞는다.

매체는 남성에게도 자궁경부암 백신이 필요한데, 그 대상을 여성으로만 한정 지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가 암센터 홈페이지 '자궁경부암' 안내에 "남자가 HPV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권고되고 있지 않다"고 나와있다.

내가 알고싶은 암

국가 암센터 측은 "HPV 감염으로 가장 고통받는 집단은 여성이긴 하지만, HPV 감염의 매개체로서 남성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까지 백신의 대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검토돼야지만, 남자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생식기 암이라는 점과 일반적으로 사용하였던 백신과는 다르게 매우 고가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성, 남성 모두에게 투여하기에는 개인적, 국가적인 경제적 부담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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