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중 17명이 강력범죄 경력자였던 가짜 운전면허학원

2015-12-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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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강사 등이 상당수였던 가짜 운전면허학원이 적발됐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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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강사 등이 상당수였던 가짜 운전면허학원이 적발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가짜 운전면허학원 홈페이지를 만들고, 무자격 강사와 교습생을 연결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홈페이지 운영자 김모(31)씨 등 3명에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2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영자를 통해 교습생들에게 불법 교습을 한 무자격 강사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무자격 강사 중 성폭력 등 강력범죄 경력자가 13명, 음주·무면허 운전 경력자 17명, 사기 등 전과 4범 이상인 사람이 34명으로, 정상적인 학원이라면 강사로 채용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무등록 운전면허학원 홈페이지를 연 뒤 '반값교습' 등으로 홍보해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교습생들에게 무자격 강사들을 소개시켜주고 수수료 총 8억 8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가짜 운전면허 교습 업체에 피해를 본 사람들은 약 1만 400여 명, 피해 금액은 약 3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무등록 업체나 무자격 강사에게 도로연수를 받으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운전교습 업체가 정식 업체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