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실패? 새해엔 끊자!" 금연 성공 포인트 6가지
2016-01-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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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다짐하는 '계획 3종 세트'가 있다.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그리고 금연이다
새해가 되면 다짐하는 '계획 3종 세트'가 있다.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그리고 금연이다.
새해도 벌써 5일이 지나가고 있다. 어떤가? 계획은 잘 지켜지고 있는가?
'작심삼일'도 1년 내내 '작심삼일' 하다 보면 짭짤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역시 '작심삼일 전략'으로 다가간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하지만 금연은 사정이 다르다.
3일에 한 번만 담배 피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엄청난 의지로 3일에 한 번 담배를 피운다 해도 그걸 두고 금연이라 할 수는 없다. 백해무익으로 알려진 담배, 어떻게 하면 완전히 끊을 수 있을까?
금연이 정말 어려운 이유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다 안다. 폐암, 후두암, 구강암의 주원인이 바로 흡연이다. 그런데 왜 끊기 어려운 걸까.
그 이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전문가에게 물어보았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는 '니코틴 금단현상'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 먹는 순간 손이 근질근질하고 다리는 덜덜 떨리고, 신경질도 나고, 무엇을 하든 집중하기 어려운 현상. 이것이 바로 담배에 든 마약성 물질 니코틴 금단현상이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몸은 니코틴을 원하는데 공급이 되지 않으니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금단 현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금연 직후부터 보통 3~4일 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10~14일 이후 악화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2~3주 지나면 이 증상은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니코틴 의존도에 따라 금연 의지도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코틴 의존도를 알아보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몇 가지 설문에 답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니코틴 의존도 설문지'다. 총점 7점 이상이면 니코틴 의존도가 심각한 편이다.

금연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 삼성서울병원은 '습관'을 들었다. 식사 후 담배 한 대, 스트레스 받으면 다시 한 대, 술 마시면 또 한 대. 이처럼 담배가 습관으로 굳어져 금연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의지 만으론 안돼… 금연 성공 방법 숙지하고 따라야
의지로 금연을 성공하는 건 1000명 가운데 단 4명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늘부터 담배 안 피울 거야'하는 의지는 얼마 되지 않아 무너질 수 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담배 생각을 줄이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금연 성공 방법'이 있다.

금연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금단 현상을 줄이기 위해 금연보조제도 효과적이다. 니코틴 패치나 껌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금연클리닉에 다니며 금연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은 내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것보다 성공율이 7배나 높다.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삼성서울병원 측은 "흡연으로 사망에 이른 사람의 수는 매해 국내 3만여 명에 달한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보다 4배나 높은 수치"라며 "특히 청소년기에 담배를 피우면 세포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담배 대신 많이 찾는 전자담배도 주의를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데 대해서 과학적으로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