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로 추락한 시각장애인 구하는 해병대 병사 영상

2016-0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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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YTN휴가 나왔던 해병대 병사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한 시민을 구조했다. 지난

유튜브, YTN

휴가 나왔던 해병대 병사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한 시민을 구조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시각장애인 40대 남성 A씨가 발을 헛디뎌 1.4m 아래 선로로 추락했다. 이를 본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 소속 최형수(25) 병장은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내렸다.

최 병장은 A씨를 일으켜 승강장으로 밀어올렸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그를 도왔다. 이후 최 병장은 A씨를 무사히 구조한 뒤 자리를 떠났다.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역무원과 구급대는 그를 만나지 못했다. CCTV에는 당시 영상이 찍혔으나 구조자를 식별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최 병장에게 이날 상황을 들었던 부대 동료들이 지휘관에게 보고해 그의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이날 최 병장은 정기휴가를 받아 친구들과 스키장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각장애인이 사고 당한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선로로 뛰어들었다는 그는 "해병대 장병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로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 소속 최형수(25) 병장 / 연합뉴스(해병대 제공)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