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가 간절히 '남북통일'을 바라는 이유
2016-02-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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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명문이ㄷㅏ... pic.twitter.com/WK1gNJ7MTQ—
한 어린이의 진심 어린(?) 소원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트위터리안 '진탑'님이 올린 사진에는 제주 제주시 제주통일관에 있는 '통일 한국에 보내는 엽서' 코너에 한 어린이가 남긴 편지 문구가 있었다.
엽서에서 이 아이는 "통일이 되어 북한도 여행하고 싶다"며 "(또) 친구들이 북한 대통령이라고 안 놀렸으면 좋겠다"고 썼다.
공교롭게도 아이의 이름은 '김정은'이었다. 북한 국방위원회 김정은(33) 제1위원장과 '동명이인'이었던 것이다.
해당 트윗은 14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리트윗 2400회를 넘기며 화제 중이다.
제주통일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초 '통일관 전시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새로 바뀐 통일관에는 '통일 한국에 보내는 엽서' 코너를 비롯해 위성사진으로 재구현한 평양·개성공단 모습, '겨레말 퀴즈' 등의 관람코너를 신설했다.
김 위원장과 동명이인으로 곤혹스러움을 털어놓은 사람은 또 있다. 배우 김정은(40) 씨는 지난 2011년 자신의 트위터에 "여기도 김정은... 저기도 김정은... 김정은... 김정은..."이라는 글을 남겼었다.
이어 지난 2010년에도 "(김 위원장 때문에) 피해가 막심하다. 그 분이 (나보다) 나이가 어리시니 이름을 바꿔줬으면 한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2011년 서해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었을 때도 "김정은인 게 오늘 정말 속상하다"는 트윗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