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비추는 거울 NO” 풍수지리 인테리어팁
2016-04-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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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학이란? 이른바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가 있다. 뒤쪽은 산이 에워싸고, 앞으로는
풍수지리학이란?
이른바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가 있다. 뒤쪽은 산이 에워싸고,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지형을 말한다. 학창시절 지리책에도 등장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다.
풍수지리학에서 이 '배산임수' 지형은 '명당'으로 본다. '명당' 즉 '좋은 땅'을 묏자리나 집 터로 쓰면 좋은 기운이 인간에게 미친다는 게 풍수지리학 사상이다.

풍수지리학은 원래 산이나 강 등 지리적 입지에 따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갈린다는 경험적 지혜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차 땅의 기운이나 지형이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에 영향을 끼친다는 설(說)과 함께 점차 미신화했다.
역사가 얼마나?

풍수지리학은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에 시작된 것으로 본다. 한국 문헌에서 풍수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에 기록돼있다. 우리나라에 풍수지리학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건 삼국시대부터다. 이후 신라 말기부터 풍수지리학이 널리 보급되면서 고려시대 전성기를 이루었다.
태조 이성계가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도읍을 옮김)한 이유도 풍수지리학에 근거한 것이다. 개경은 이미 땅의 기운이 다했기 때문에 왕업이 길게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풍수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이성계는 천도를 단행했다.
현대사회에서 풍수지리학이 가지는 의미는?

풍수지리학은 오늘날 점차 미신화했지만 긴 역사를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라고도 볼 수 있다. 학문이기도 하다.
동국대 행정대학원은 풍수지리학을 연구하는 '생활 풍수 최고 지도자 과정'을 운영 중이다. 생활풍수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풍수지리학은 생활 인테리어에도 종종 활용된다. 꿈자리가 뒤숭숭하거나 가위에 눌리는 날이 반복된다면? 풍수지리학자들은 집의 구조를 바꿔보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풍수지리와 인테리어?

풍수지리학자들이 공통적으로 권하는 '생활 속 인테리어'가 있다.
이들은 방문을 열었을 때 대각선 위치에 침대가 놓여 있어야 좋다고 입을 모았다. 침대를 문과 대각선 방향에 둠으로써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거실에서 침실로 들어오는 기운이 부드럽게 순화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침대를 비추는 거울은 기를 반사시킨다고 한다. 풍수지리학에서 이같은 배치는 사람의 기를 혼란시킬 수 있다고 본다.
풍수지리학자들은 거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소품으로 소파를 꼽는다. 소파의 가장 좋은 위치는 현관에서 볼 때 대각선 방향이다. 풍수적으로 대각선 위치를 사람과 재물이 쌓이는 공간으로 본다.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소파의 위치는 현관과 대각선이 좋다고 꼽는다.
또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는 서로 조금 떨어지게 놓는 게 좋다고 한다. '불의 기운'과 '물의 기운'이 서로 상충되기 때문이다.
집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현관은 깨끗해야 한다. 신발도 가지런히 정리돼 있어야 복을 부른다고 한다.
'참고하면 좋을' 풍수지리 인테리어 팁 6가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