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문에 목줄 낀 개, 여성이 발휘한 기지

러시아에서 한 개가 승강기 문에 목줄이 끼는 끔찍한 상황이 연출됐다. 개는 함께 탄 여성의 침착한 대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 채널 '라이브 비디오'에는 지난 19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Saint Peterburg)의 한 건물 승강기에서 있었던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과 꼬마는 승강기에 올라 층수 버튼을 눌렀다. 그때, 복도 모퉁이에서 튀어나온 검은 개가 이들에게 달려왔다. 개는 아슬하게 승강기 탑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목줄'이 문제였다. 개의 목줄 일부가 승강기 문에 걸린 것이다.

승강기가 움직이자, 개는 문턱으로 빠르게 끌려 올라갔다. 개는 숨을 쉴 수 없는 듯,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여성은 끼인 줄을 빼내려 있는 힘껏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역부족이었다.

여성은 '운행 중지' 버튼을 눌러 승강기를 멈추고, 처음 탔던 층수로 승강기를 원위치 시켰다. 개는 그제야 문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여성의 기지가 개를 살린 셈이다.

영상은 30일 오후 5시 기준 조회 수 10만 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