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잡지 독자 급감 이유는?

2011-01-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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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잡지 구독자수가 최근 들어 급감하고 있다. [사진 : Mobile Ma

<아이패드 잡지 구독자수가 최근 들어 급감하고 있다. [사진 : Mobile Magazine]>

 

최근 미국에서 아이패드를 통한 잡지 구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아이패드로 보는 잡지는 초기에 호기심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았나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패드 잡지로 '대박'을 터뜨렸던 '와이어드(Wired)'는 첫 호를 내놓았던 지난 6월에 무려 10만부나 팔렸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달인 7월에 판매부수는 3만1000부로 급락했고 지난 9월까지 그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10월에는 2만2000부, 11월에는 2만3000부로 더 떨어졌다. 첫 호의 4분의 1로 줄어든 것.

 

이같은 현상은 '와이어드'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배니티 페어'의 아이패드 잡지는 8~10월 사이에 1만5백부가 팔렸으나 11월호 판매는 8천7백부로 급감했다. '글래머'도 20%가 줄었고, 'GQ'나 'Men's Health'도 28% 감소했다. 아이패드로 잡지를 보는 구독자 수가 대폭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패드 잡지 구독자 수가 급감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이패드 잡지 첫 화면부터 두드려서 들어가야 하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금방 지겨워졌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물 구입을 위해 돈을 아끼다 보니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기구독 형태가 아니라 매 호별로 별도로 구매하는 모델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본격적인 아이패드 잡지가 출시되기도 전에 화려하고 다양한 기능을 담은 데모 버전을 내놓은 바람에 실제 잡지의 수준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해 독자들이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킨들(Kindle)'처럼 전자잉크를 사용해 흑백으로 책을 읽는 eBook과는 달리 아이패드에서는 돈을 내고 잡지를 구독하는 것보다 모바일웹 상에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컨텐츠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다 보니 초기에 호기심으로 아이패드 잡지를 구독했던 독자들이 빠른 속도로 떠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아이패드 잡지는 한 달에 한 차례씩 업데이트가 되지만, 무료 웹사이트들은 수시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아이패드 잡지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는 것도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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