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근무하는 벨라루시 회사원들 사진
2016-06-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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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벨라루스 회사원 일부가 '나체 근무'에 나섰다. 대통령 말실수를 풍자하기 위해서다.
동유럽 벨라루스 회사원 일부가 '나체 근무'에 나섰다. 대통령 말실수를 풍자하기 위해서다.
알렉산더 루카셴코(Lukashenko·62)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주 수도 민스크(Minsk)에서 열린 대(對)국회 연설에서 "IT기술, 혁신, 민영화. 모든 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제 남은 일은 하나다. 국민 모두 옷을 벗고 땀 흘려 일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루카셴코는 '스스로 개발(Разработка себя)'을 '옷을 벗다(раздеваться)'로 잘못 발음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어인 두 단어는 발음이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 벨라루스 국민 75%가 러시아어를 쓴다.
루카셴코의 말실수에 장난끼가 발동한 직장인들은 '진짜' 나체 근무를 감행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 당시 모습을 인증했다.
루카셴코는 20년 넘게 벨라루스를 집권하며 '유럽의 마지막 남은 독재자'라 비판 받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5선에 성공했다.
SNS에서 화제에 오른 벨라루스 직장인들의 '나체 근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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