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직원

2016-07-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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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맥도날드에 근무하는 남자 직원이 탈의실에 휴대폰을 몰래 설치해 여자 직원들이 옷

JTBC

맥도날드에 근무하는 남자 직원이 탈의실에 휴대폰을 몰래 설치해 여자 직원들이 옷 갈아입는 모습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4일 JTBC는 지난 1일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남자 직원이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단독] 맥도날드 탈의실 '몰카'…경찰, CCTV 분석도 안해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늦은 새벽 휴게실에 들어갔다가 몇 분 뒤 급하게 나왔다. 남성이 다녀간 후, 여자 직원 여러 명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을 드나들었다.

남성은 탈의실에 들어가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몰래 설치했다고 전해졌다. 휴대폰을 발견한 여자 직원이 바로 매장 관리자에 사실을 알렸지만 관리자는 해당 남자 직원을 면담한 후 퇴근 시켰다가, 피해 여성 부모가 항의하자 그제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JTBC는 매장 휴게실 CCTV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범행 전날에도 몰카 촬영을 시도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피의자 조사만 하고 CCTV는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가 지난달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6년 523건에 불과하던 '몰카 범죄'는 지난해 7623건으로 급증했다. 매체는 수법이 점점 은밀해져 '안전지대'도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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