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SNS서 갑론을박, 중국 관련 빅토리아 글

2016-07-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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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왼쪽),. 빅토리아가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 이하 빅토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왼쪽),. 빅토리아가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 이하 빅토리아 인스타그램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가 올린 글이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빅토리아는 인스타그램에 "중국은 하나의 점도 잃을 수 없다(中国一点都不能少)"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과 난사군도 등 남중국해 섬들이 모두 중국 영토로 표시된 지도 사진이다.

이날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 미쓰에이 멤버 페이도 SNS에 "중국은 하나의 점도 잃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표현은 중국인이 '남중국해' 중국 영유권을 주장할 때 쓰는 말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모두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출신 연예인이다. 남중국해란 중국 남쪽에 위치한 바다로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 6개 국가에 둘러싸인 해역을 말한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 SNS 사용자들은 나라별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팬들은 이들 발언을 지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와는 달리 분쟁지역인 필리핀, 베트남 국가 팬은 해당 발언에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발언이 이날 국제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에서 나온 판결 결과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미쓰에이 페이 웨이보(왼쪽), 피에스타 차오루 웨이보

이날 연합뉴스 등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 손을 들어줬다.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이다.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 대해서도 인근에 있는 필리핀 주권을 침해한다고 판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1947년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단선'을 설정해 영유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상설중재재판소는 "1947년 이전 지도에는 이 선이 없다"며 중국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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