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씨 "외모 자신 있는 분만 알바 지원하라"

페이스북 '서강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생과일주스전문점 쥬씨 서강대점에서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에 "외모 자신 있는 분만 연락하라"는 문구를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강대학교 대신 전해 드립니다'에는 쥬씨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쥬씨 서강대점 생각이 있는 건가요"라며 쥬씨 공고를 캡처해 게재했다.

쥬씨 서강대점 여자파트타임을 모집하는 공고에는 "외모 자신 있으신 분만 연락해주세요. 다른 일 안 하시고 계산만 해주시면 됩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쥬씨 공고 내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외모를 보고 아르바이트생을 뽑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뿐 아니라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 2항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녀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 2항은 사업주가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용모·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을 제시·요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것은 고용주 마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논란이 불거지자 쥬씨 서강대점은 모집 공고에서 문제가 된 문구를 삭제했다. '서강대학교 대신 전해 드립니다'에 올라온 글도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