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손명준, 아버지 돌아가신 다음 날 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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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준 선수 / 뉴스1 남자 마라톤 한국 대표 손명준(22) 선수가 리우 올림픽 출전 전날

손명준 선수 / 뉴스1


남자 마라톤 한국 대표 손명준(22) 선수가 리우 올림픽 출전 전날 아버지를 잃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손 선수 부친 고(故) 손보성 씨는 간경화를 앓다가 지난 20일 세상을 떠났다. 손 선수는 21일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 있던 황규훈 대한육상연맹 부회장은 손 선수 부친이 돌아가신 날 음성육상연맹 관계자 연락을 받고 부고를 알았지만, 손 선수에게 바로 알리지 않았다.

21일 경기가 끝난 후 황 부회장은 손 선수에게 부친 부고를 전했다. 황 부회장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버지 소식을 전했더니 나를 잠시 멍하게 쳐다보다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다"며 "따로 먼저 알려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선수는 24일 귀국해 올림픽 한국 선수단 해단식을 제치고 부친 빈소가 있는 충북 음성으로 향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 선수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다. 또 손 선수 아버지는 막노동하며 아흔 넘은 할머니를 모셨던 것으로 전해진다.

상주인 손 선수가 올 때까지 고인의 입관식은 미뤄졌다. 손 선수는 장례식장에 도착할 때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다가 입관을 하며 통곡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손 선수가 속한 남자 마라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 현지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햇반과 김을 구해 먹으며 부상과 복통 속에 경기를 치렀다고 알려졌다. 손 선수는 허벅지 통증을 참으며 42.195㎞(2시간36분21초)를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