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 알고 보니

2016-08-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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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일반인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됐던 '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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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됐던 '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남패치 운영자인 회사원 정모(24·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도 이날 같은 혐의로 한남패치 운영자인 무직 양모(28·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는 지난 5월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개설하고 "유흥업소 종업원들"이라며 여성 100여 명 사진과 개인정보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한남패치 계정을 만들고 "유흥업소 남성 종업원들"이라며 다수 남성 개인정보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정 씨는 평소 자주 가던 강남 클럽에서 만난 한 기업 회장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과 질투를 느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단역배우와 쇼핑몰 모델 일을 해왔으며, 세 달 전부터는 한 회사 임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남패치 운영자 양 씨는 지난 2013년 강남에 있는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5차례 재수술을 하는 등 부작용을 겪었다. 이 일로 자신과 송사를 벌인 남성 의사가 떠올라 범행을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대학 입학과 퇴학을 반복했으며 현재 뚜렷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다고 경찰은 전했다.

30일 현재 문제가 됐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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