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삼각김밥 연출' 6일 자 경향신문 1면
2016-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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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6일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1면 - 공생의 길 못 찾으면 공멸...시간
경향신문이 창간 70주년을 맞아 6일 자 신문 1면에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올렸다. 실험적인 레이아웃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기사 하단에는 볼펜으로 눌러쓴 글씨도 보인다.
'오늘 알바 일당은 4만 9천원... 김영란 법은 딴 세상 얘기 내게도 내일이 있을까?'
이 지면은 유명 광고 디자이너인 이제석 씨가 제작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면 위에 놓인 컵라면과 김밥은 고달픈 청년을 상징한다. 경향신문은 제작노트에서 "신문은 일상"이라며 "시대를 기록하는 엄중한 사초이면서 때로는 누구나 바닥에 깔고 쓰는 800원짜리 간편 도구이기도 하다.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신문 위에 컵라면과 삼각 김밥을 올려 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의 얼굴'인 1면 '공생의 길 못 찾으면 공멸…시간이 없다'는 제목과 기사, 사진을 가린 한 끼 먹거리는 기성세대의 형식적인 엄숙주의를 조롱하며 청년 문제보다 더 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있다"고 지면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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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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